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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삼각로망 속 머문 밤”…하트페어링, 흑화한 사랑의 파도→최후 선택의 충돌 예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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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말 한마디로 밤을 연 이청아의 미소에 짙은 여운이 깃들었다. 견고해 보였던 이청아의 표정은 삼각관계라는 소용돌이 앞에서 순간 흔들렸고, 다정한 말투와 날카로운 침묵이 번갈아 흐르는 스튜디오에는 망설임과 기대가 번져나갔다. ‘하트페어링’의 출연자들은 누구보다 고요하게, 그러나 치열하게 자신만의 결정을 품에 안고 있었다.

 

‘하트페어링’ 15회에서는 이청아가 중심에 서서 한 주간의 강렬했던 감정 변화를 되짚었다. 박지선 교수가 부재한 스튜디오에서 이청아는 “지난 한 주 동안 예상 못 한 일들이 줄지어 닥쳤다”며 혼돈의 연애 판도에 긴장을 더했다. 마지막 ‘홈데이트’ 파트너를 결정하는 중, 상윤이 채은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던지며 순식간에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머리를 감싼 채 눈을 감아버린 이청아의 반응마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혼돈에 휩싸인 마음”…이청아·하트페어링, 삼각관계로 출렁인 밤→최종 선택 앞두고 긴장 고조 / 채널A
“혼돈에 휩싸인 마음”…이청아·하트페어링, 삼각관계로 출렁인 밤→최종 선택 앞두고 긴장 고조 / 채널A

패널 윤종신은 채은이 상윤 앞에 섰을 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점에 놀라움을 보였다. “찬형 곁에서는 보지 못한 감정의 파도가 있었다”며 “마치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아슬아슬했다”고 평했다. 미묘하게 흔들린 삼각구도의 여파는 찬형을 자리에서 일으키기까지 이르렀고, 최시원은 찬형에게서 드러난 ‘흑화’된 감정을 집중 조명했다. 미미 또한 “찬형의 상처받은 표정이 마음에 남는다”며 시청자들과 감정을 나눴다. 그러나 찬형의 채은을 향한 일편단심은 쉽게 꺾이지 않았고, 박지선 교수는 “만약 채은이 상윤을 신경 쓰지 않았다면 이 고백에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불씨를 지적했다.

 

또한 지민과 제연이 맞이한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여유로움과 달콤함을 배가했다. 긴 여정 끝 서로를 찾아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에 미미는 “사진을 골라주는 소소한 장면까지도 인상 깊다”고 전했고, 이청아는 “카메라 너머 가장 편안해 보였다”며 ‘최커 커플’의 러브라인을 지지했다. 윤종신 역시 “오해도 데이트 속에서 풀리니 더욱 특별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홈데이트’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두 사람이 남긴 여운이 묵직하게 스튜디오를 채웠다.

 

떠나지 않는 불안과 설렘 속, 페어링에 성공한 커플만이 누릴 수 있는 단 둘만의 ‘홈데이트’가 마지막 관문으로 다가왔다. 스튜디오는 하나의 거대한 멘붕으로 뒤덮였고, 각자의 선택을 앞둔 출연진의 눈빛과 시청자의 마음은 모두 가슴께서 뒤흔들렸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내 마음이 향하는 진짜 방향이 어디인지 모두가 해답을 찾아 나섰다.

 

두 번의 겨울을 넘긴 집 안에서 머리칼을 만지며 끝없는 고민을 이어가는 이청아, 자신의 심장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출연진의 표정, 그리고 삼각로망을 완성하는 상윤·찬형·채은, 떨림 끝에서 손을 마주하는 지민과 제연의 대비가 극명하게 펼쳐졌다. 이 밤의 선택이 누구의 내일에 꿈을 안길지, 마지막 문은 20일 밤 10시 50분 채널A ‘하트페어링’ 15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고백과, 끝까지 숨죽인 채 바라보는 패널들의 반응이 이어진 이번 회차는 진정한 사랑과 돌연한 변화가 남긴 긴장으로 가득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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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하트페어링#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