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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복귀 확정”…NC, 창원 NC파크서 한화전→팬들 환호 예상
스포츠

“홈구장 복귀 확정”…NC, 창원 NC파크서 한화전→팬들 환호 예상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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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침묵이 깃들었던 야구장이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는다. 단단한 아픔이 땅에 스며든 창원 NC파크는 다시 빛과 함성으로 채워질 준비를 마쳤다. NC다이노스와 팬, 그 조용한 희망이 그라운드로 모이고 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는 23일, 3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홈경기를 재개한다고 공식 알렸다. 그동안 안전 점검을 이유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임시로 일정을 소화했던 NC는, 지역민과 팬은 물론 선수단의 피로 누적과 상권 활력 저하 등 깊은 고민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

“홈구장 복귀 확정”…NC, 창원 NC파크서 한화전→팬들 환호 예상 / 연합뉴스
“홈구장 복귀 확정”…NC, 창원 NC파크서 한화전→팬들 환호 예상 / 연합뉴스

올 봄 창원 NC파크의 시설물 추락 사고로 인해 한 명의 팬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NC는 한동안 무거운 침묵 속에서 구장 전체 안전 진단과 보완 작업을 이어갔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동안 울산에서의 홈경기는 새로운 도전을 안겨줬다. 특히 17일부터는 키움 히어로즈와 울산 홈경기를 치르며, 오랜만에 이곳 야구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쌓았다.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구단과 창원시, 그리고 시설공단이 손을 맞잡고 야구장이 시민과 팬 모두에게 진정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을 향한 다짐과 함께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도 덧붙였다.

 

정규리그 1군 홈 복귀에 앞서, NC는 27일과 28일 창원 NC파크에서 퓨처스리그 롯데자이언츠전을 통해 경기장 운영을 최종 점검한다. 27일 경기는 무관중, 28일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첫 관중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창원 NC파크의 홈 경기에는 선수와 팬 모두의 간절한 기다림이 녹아들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팬심과 지역 공동체 회복, 그리고 프로야구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내 야구는 사람의 손을 통해 일상이 되고, 환호하는 마음마다 고요한 위로가 번진다. 조용한 응원이 다시 가득해질 창원 NC파크, 그 곳에서 남은 시즌의 서사가 새롭게 쓰여진다. NC의 홈 복귀전은 5월 30일 저녁,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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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창원nc파크#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