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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4.8% 상승폭”…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 급증에 강세
산업

“한 달 새 4.8% 상승폭”…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 급증에 강세

한채린 기자
입력

두산에너빌리티가 8월 4일 장중 강세를 이어가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2시 1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64,400원까지 오르며 최근 한 달 새 4.89%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종가(61,400원) 대비 3,000원 상승한 수치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는 61,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4,90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최저가는 61,100원이었다. 오전 저가로 시작했으나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6,668,769주, 거래대금은 4,251억 1,300만 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9위(41조 3,162억 원)로 유지 중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소진율 23.23%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관측된다.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이 3.25%에 머무른 데 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선 “대규모 발전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원자력설비, 복합화력 및 해상풍력발전기 등 사업다각화 효과와 투자 심리 개선이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설비 중심의 전통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원자력 및 신재생 분야 투자 확대, 글로벌 EPC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정책적 원전 활성화 기조,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은 단기 급등 이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구조적 성장국면에 접어들 경우 원전·플랜트 등 신사업의 수익성 변화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며 “정책 환경과 업황의 지속성이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와 재무 안전성, 사업 포트폴리오가 국내 대형 제조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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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주가#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