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 울림, 야구장 심장 뚫다”…라포엠 팬텀싱어 우승자→뜨거운 시구의 전율
유채훈이 창원NC파크의 푸른 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날, 라포엠의 매혹적인 색채와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이 펼쳐졌다. 애국가의 서정적 울림이 퍼지며 흥분의 박동이 더해졌고, 단단한 각오로 마운드를 밟은 유채훈의 눈빛에는 새로운 무대에 임하는 설렘과 힘이 조용히 번졌다. 낯익은 음악 무대와는 결이 다른 스포츠 한복판에서, 그의 숨결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유채훈은 최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홈경기 시작을 애국가 제창으로 열었다.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곧게 갖춰 입은 유채훈은 폭넓은 성량과 고음의 힘을 담아, 경기장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국가의 시작을 노래했다. 관중석 곳곳에서 이어진 박수와 함성은 그의 진한 음악적 색채에 감탄을 더했다. 장내의 울림은 곧 듬직한 기대로, 그리고 새로운 감동으로 발전했다.

애국가의 울림이 채 가시기 전, 유채훈은 곧바로 마운드 위 시구자로 변신했다. 힘차게 펼친 와인드업 동작과 정확한 투구는 기존 음악 팬뿐 아니라 프로야구 팬들까지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가 공을 던지는 순간, 야구장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졌고,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스토리가 완성됐다. 야구장을 예술의 무대로 바꾸는 힘, 그 주인공의 존재감이 더욱 깊게 각인됐다.
유채훈은 2020년 ‘팬텀싱어3’에서 우승하며 라포엠 멤버로 대중 앞에 섰고, 솔로 앨범 ‘Podiun(포디움)’, ‘Il Mondo(일몬도)’, ‘Impasto(임파스토)’, ‘Sfumato(스푸마토)’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크로스오버의 중앙을 지켜왔다. 감각적인 접근과 진중한 무대 매너로 무장한 그는 이제 경기장과 콘서트홀, 두 세계를 넘나들며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다가오는 9월 6일과 7일, 유채훈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2025년 크로스오버 콘서트 ‘IL MONDO’를 선보이고 팬들과 더욱 가까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