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규모 서버전”…위메이드, 신작 MMORPG 28일 출시
위메이드가 대규모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및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구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이용자 보상과 코인 연동 등 신사업 모델 확장의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번 출시가 글로벌 웹3 게임 경쟁의 흐름을 선도할지 주목하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신들의 몰락 이후 혼돈에 빠진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사들의 서사가 펼쳐지는 대형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신작에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과 더불어,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블랙 발키리 추적 등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전 세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겨루는 대규모 서버 대전, 글로벌 토너먼트 ‘이미르컵’,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파트너스 서버’ 등 대형 멀티플레이 기능이 핵심 특징이다.

특히 토크노믹스 요소가 차별화 포인트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게임 내 핵심 재화인 ‘지위믹스’를 중심으로, 서버 대전 등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위믹스 코인과 1대 1 비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게임 내 성과를 디지털 자산 가치로 전환하는 블록체인-게임 연동 구조가 실현된 셈이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실물 경제 연계 구조가 본격 적용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NFT, P2E(Play to Earn)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 확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유사한 모델이 다수 등장한 가운데, 대규모 서버전·토너먼트 구조와 게임 내 자산-코인 연동의 실효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중국,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이번 글로벌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국의 게임물 및 가상자산 관련 법령·심의 등 정책 변수와 규제 장벽이 고려된 조치다. 현재 한국은 게임 내 현금화 기능의 규제, 중국은 별도의 콘텐츠 심의 절차 등이 산업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메이드는 26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PC 플랫폼 등에서 미리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도 병행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작의 성과가 향후 국내외 MMORPG 및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변화 흐름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자산의 투명성, 게임 안팎의 경제구조 고도화 등 과제 해결이 뒷받침돼야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시간 대규모 멀티플레이와 코인 기반 보상 체계를 모두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