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유입에 아침 2~15도…동해안 곳곳 비·해상 강풍 주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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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에서 5℃가량 낮아졌다. 기상청은 “오늘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내려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동해안에는 5~10mm의 비가 내리며,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보됐다.

 

강원 영동에는 오전까지, 경북 동해안과 부산·울산 등 남부 동해안은 밤까지 비가 오락가락할 전망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빗줄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낮은 구름이 남아 흐린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도에도 오전까지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내일(22일)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동부, 제주도에 다시 10~4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4.9도 ▲인천 5.1도 ▲파주 2.5도 ▲강릉 10.5도 ▲광주 11.6도 ▲부산 15.5도 등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0도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은 3도에서 14도, 낮에는 14도에서 2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모레(23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당분간 서쪽 내륙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중부내륙·남부 산지에는 서리와 얼음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두꺼운 겉옷을 챙기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상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제주도 해상에서는 시속 최대 70km(초속 20m) 강풍이 불겠고, 파고는 1.5m에서 4.0m, 제주 남쪽 먼바다는 5.0m 이상 매우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오전에는 전남·부산 앞바다의 풍랑특보가 해제되겠으나, 내일 동해중부 먼바다와 울산 앞바다 등지에 풍랑특보 재발령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모래사장과 방파제를 넘어올 수 있어 해안가 출입·낚시·조업은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도 강원내륙, 충북, 남부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교통사고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내리는 곳은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출근길 차량 운전자는 감속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동해안·제주도는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예측돼 야외활동, 캠핑,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가 요구된다.

 

지역별(오늘)로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겠고, 강릉 등 동해안과 부산·울산·포항은 낮 동안 비가 이어진다. 남부권과 제주도는 구름 많음에서 흐림, 간헐적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춘천 17도, 강릉 15도, 청주 16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대구 18도, 부산 20도, 제주 19도에 머문다.

 

내일(22일)은 동해안과 제주도에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며,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아 오후 야외활동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는 시설물 피해, 높은 파도로 인한 해안 안전사고, 밤낮 큰 기온차에는 건강·농작물 관리, 짙은 안개에는 교통안전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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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동해안#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