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 스탠퍼드에서의 눈물 뒤집은 미소”→쏟아진 유쾌함에 우정이 묻어났다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유튜브 웹예능 ‘EPIKASE’로 자신의 오랜 상흔 앞에 다시 섰다. 스탠퍼드 캠퍼스를 걷던 발걸음에는 과거의 무거움 대신 농담과 장난, 그리고 멤버들과 뭉친 우정의 온기가 번져 있었다. 한때 세상을 흔들었던 상처도, 시간이 흐른 지금 용기의 한 페이지로 다시 쓴 순간이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에픽하이 멤버들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기념한 골드 버튼 수령을 직접 위해 타블로의 모교인 스탠퍼드를 방문했다. 타블로는 멈칫하며 과거를 돌아봤지만, 투컷과 미쓰라진의 짓궂은 설득에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이동하며 “진짜 거기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냐”는 타블로의 농담에는 쓸쓸함보단 멤버들과 노는 내밀한 친밀감이 엿보였다.

멤버들은 15년 전 학력 논란의 상처로 얼룩진 ‘크라잉 트리’ 앞에서 당시 장면을 패러디하며, 상처를 웃음으로 감싸 앉았다. 투컷은 타블로가 입었던 옷까지 챙기며 세심하게 준비했고, 타블로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걸 처음 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찍은 사진 속 타블로는 더이상 고개를 숙이지 않고, 활짝 웃어보였다. 그 순간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오랜 아픔에 굵은 마침표를 찍었다. 촉촉해진 타블로의 시선과 서로 엇갈리는 농담, 그리고 통화화면에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려는 투컷의 세심한 배려까지, 우정 속에 이 순간이 녹아났다.
스탠퍼드에서의 여정이 끝나자 에픽하이는 숙소로 돌아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소식을 접하며 다시 한 번 힘을 얻었다. 타블로는 “1위하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1위든 꼴찌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겸손과 용기, 그리고 상처마저 웃음으로 감싼 에픽하이의 따뜻한 태도는 팬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에픽하이는 유튜브 ‘EPIKASE’ 채널을 통해 매주 팬들과 유쾌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음악 그 이상의 위로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