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에이전트 글로벌 공급”…NTT데이터·구글 협력,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판도 변화 전망
현지시각 기준 12일, 일본(Japan) 도쿄에서 NTT데이터그룹(NTT DATA Group)이 구글(Google)과 함께 생성형 AI 기반의 자율 업무 에이전트 50여 종을 공동 개발해 50개국 이상에 공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가파른 글로벌 AI 솔루션 도입 경쟁 속에서 맞춤형 서비스와 정보보안 강화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NTT데이터그룹은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영업·마케팅·고객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별로 각국의 규제와 산업 특수성, 언어·문화적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상품군을 개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에이전트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토대로 자동 전화 문의 대응부터 영업 전략 수립, 실시간 고객 지원까지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대거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각국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제고, 빠른 고객 응답 등 실제 운영 이익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NTT데이터그룹은 AI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정보 유출 등 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고객사 현지 거점 내 전용 운영 인프라를 정비해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본 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수천 명 규모의 AI 전문 인력 조직을 신규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오픈AI(OpenAI) 챗GPT 챗봇의 비즈니스 버전을 국내외 기업에 공급해 온 경험을 토대로 미래 AI 사업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AI 솔루션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존재감 확대와 함께, 정보보안 및 맞춤형 서비스 요구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 직접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협력이 “지역별 시장 공략과 동시에 다국적 기업의 데이터 주권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활용이 일상화되는 추세에서, 업계는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과 AI 전문조직 역량이 장기적인 수익성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의 관건이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번 NTT데이터그룹과 구글의 협력 사례가 기업 IT 투자,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AI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NTT데이터그룹의 AI 에이전트 사업 확장과 시장별 맞춤 전략이 글로벌 IT 업계 판도에 중장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