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도달했다”…나스닥, 리플과 디지털자산 기관 도입 신호에 주목
현지시각 17일, 미국(USA)에서 열린 리플의 연례 행사 ‘스웰 2025’에서 나스닥(NASDAQ) 최고경영진이 리플(Ripple) 경영진과 함께 공식 무대에 등장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권 내 디지털자산 수용이 현실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며, 국제 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스닥 관계자는 스웰 2025 현장에서 “전환점(Inflection Point)에 도달했다”며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현실적 전환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거래소가 단순한 업계 교류를 넘어 리플의 공식 행보에 동참한 것은, 단기적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구조적 변화 및 전략적 접근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배경에는 최근 나스닥이 강조한 ‘디지털자산 잠재력 개방’, ‘글로벌 금융 인프라 강화’, ‘기관 규모의 도입 촉진’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이러한 표현은 거래소·청산기관·대형 금융사의 운영 체계 변화와 직결되는 용어로, 자본시장 내 디지털 전환 흐름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리플은 수년간 규제 정합성, 기업용 결제망, 스테이블코인 기반 구조, 프라임브로커 기능, 국경 간 유동성 경로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XRP(엑스알피) 원장이 금융기관의 실무적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는 점이 구체적으로 부각됐다. 나스닥 논객은 “기존의 소매 투자 중심 화두와는 궤를 달리하는 제도권 중심 서사”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나스닥의 ‘전환점’ 언급이, 결제·정산 체계가 실시간 온체인 방식으로 본격 이동함을 암시한다고 평가한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는 “나스닥의 행보는 디지털자산과 전통금융 간 수용 장벽이 해소되는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다만 실질적 기관 도입은 대형 금융권의 기술 통합 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중론 역시 제기된다. 국제사회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디지털화 움직임과 그 속도, 실제 인프라 혁신의 이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