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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소환 조율 중”…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핵심 인사들 참고인 조사 착수
정치

“김범수 소환 조율 중”…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핵심 인사들 참고인 조사 착수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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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게이트’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현안이 정국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련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7월 16일 “카카오모빌리티 김범수 창업자의 소환 일자를 놓고 카카오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은 내일 오전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사정으로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출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출석 일자를 놓고 최종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이번에 소환 요청한 참고인들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다. 김범수를 제외한 인사들의 최초 조사는 각각 7월 17일과 7월 21일로 예정됐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한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정희 특검보는 “어제 주요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하며,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후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고 추가로 소환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진법사’ 의혹과 연계된 압수수색도 본격화됐다. 오 특검보는 “어제 건진법사 등 연루 의혹 사건의 관련자 주거지 및 사무실 등 13곳을 밤 10시까지 압수수색했고, 오늘은 미처 집행되지 않은 일부 대상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추가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자 조사와 증거 확정 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검의 연이은 강제수사와 참고인 조사에 주목하며, 향후 권력형 비리 수사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특검의 신속한 사실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며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추가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거쳐 핵심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치권은 특검 수사 결과가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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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김범수#양평고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