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442억원 대형 수주”…선익시스템, Micro OLED 장비 계약→매출 30% 급등 예고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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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171090)이 한 폭의 도약을 예고했다. 2025년 5월 26일, 이 회사는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요충지 Beijing BOE CHUANGYUAN Technology Co., Ltd와 Micro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장비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3,442억 2,5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선익시스템의 2024년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인 1,129억 2,504만 7,956원의 약 30.48%를 차지하는 대형 수주다. 장비 공급지는 중국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 5월 26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시속보] 선익시스템, Micro OLED 증착장비 공급 계약→매출 비중 30% 대형 수주
[공시속보] 선익시스템, Micro OLED 증착장비 공급 계약→매출 비중 30% 대형 수주

계약 조건도 구체적이다. 먼저 계약금액의 30%는 계약 후 30일 이내 전신환(TT) 방식으로 지급되고, 선적 후 60%는 신용장(LC) 방식으로 수령한다. 나머지 10%는 장비 설치와 검수 완료일로부터 30일 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2,500만 달러의 계약금액은 2025년 5월 26일 매매기준율인 1,376.9원을 적용해 3,442억 원대로 산정된 수치다.

 

선익시스템은 “상기 계약금 30%는 현재 수령 전으로, 한달 이내에 수령할 계획”이라며 대금 유입의 시점을 명확히 했다. 공급 물량은 선익시스템의 자체생산과 외주생산을 모두 활용해 조달될 예정이며, 장비 최종 설치 완료일은 양사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덧붙였다.

 

계약 상대방인 Beijing BOE CHUANGYUAN Technology Co., Ltd는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의 굵직한 기업이다. 최근 3년간 선익시스템과 동종 계약 이행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투자자 판단에 참고해달라”는 뜻을 공시에 남겼다.

 

이번 대형 계약이 선익시스템의 매출구조를 크게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본격적인 공급 일정과 함께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변화도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장비 설치 및 이행 성과, 가격 변동 등 후속 지표와 추가 계약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거대한 공급 계약의 서사가 현실이 되는 순간, 성장의 중대한 갈림길 앞에 선익시스템은 새로운 도약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변화의 조류와 함께 흘러가야 할 시점,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신기술 시장의 향배와 실적 개선의 흐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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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microoled#beijingboechuangyu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