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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셰우첸코의 아들 출격”…크리스티안, 한국전 대격돌→U-20 월드컵 초반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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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셰우첸코의 아들 출격”…크리스티안, 한국전 대격돌→U-20 월드컵 초반 열기 고조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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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항구 도시, 칠레 산티아고를 밝히는 아침 공기 속에서 세계 축구의 시계가 느리게 돌아갔다. 한 장의 선수 명단이 공개되자 한국 청춘들의 가슴에도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스며들었다. 영광의 무대 복판, 안드리 셰우첸코의 아들 크리스티안 셰우첸코가 우크라이나 대표로 선발되며,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일찍이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2025 FIFA U-20 월드컵은 28일부터 칠레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은 B조에 배정돼,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크라이나와 28일 개막전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21인 명단을 제출하며 크리스티안 셰우첸코를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안은 첼시와 토트넘의 유소년팀, 그리고 왓퍼드 아카데미를 거치며 2023년 여름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1세 이하 팀의 주전 공격수로 날카로운 결정력을 증명하고 있다.

“셰우첸코 아들 포함”…우크라이나, 한국 U-20 월드컵 첫 상대 확정 / 연합뉴스
“셰우첸코 아들 포함”…우크라이나, 한국 U-20 월드컵 첫 상대 확정 / 연합뉴스

무엇보다 크리스티안의 등장에는 아버지 안드리 셰우첸코의 명성이 그림자처럼 드리운다. 안드리 셰우첸코는 111경기에서 48골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회, 발롱도르 수상 등 전설적 기록을 보유해, 크리스티안에게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3-1로 꺾은 바 있어, 두 나라의 재회는 ‘리턴매치’라는 의미를 더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한국은 이창원 감독 체제에서 3회 연속 4강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8일 우크라이나와 1차전을 시작으로,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를 상대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각 조 1, 2위, 그리고 3위 상위 4개국까지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매 경기 집중력 싸움이 중요해졌다.

 

현지 관중과 양국 팬들의 응원도 이미 뜨겁다. 한 장의 명단이 전하는 긴장, 역사적 재대결에 담긴 의미, 그리고 태극전사들의 간절한 의지는 청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경기의 여운은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의 서사 속에 각인될 전망이다. 2025 FIFA U-20 월드컵 칠레 대회,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B조 첫 경기는 9월 28일 새벽 팬들을 찾아간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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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셰우첸코#한국u-20#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