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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계리 입당 심사에 불만 토로”…국민의힘 자격 논란→정당 내 갈등 재점화
정치

“김재원, 김계리 입당 심사에 불만 토로”…국민의힘 자격 논란→정당 내 갈등 재점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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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당내 자격 검증 방식이 다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김계리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다. 최근 입당 심사 과정에서 일부 당 내부의 소극적 반응과 별도의 자격 심사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김재원 전 의원은 “그것이 큰 오점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격심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재원 전 의원은 5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국면이라 입당에 대한 심사를 거치려는 것 같다”면서도, “김계리 변호사의 과거 경력은 입당에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며 입당 불허 움직임에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엔 김 변호사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과 의지를 가진 분들도 엄존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명확한 이유가 없는 한 입당을 막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소속을 바꾼 김상욱 의원에 대해선 “우리 당에는 애초부터 맞지 않는 분이었다”고 언급하며, 김 의원이 공천 기회를 활용해 움직인 것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김재원 전 의원은 “김상욱 의원의 탈당은 자기 정치적 본색을 드러냈을 뿐”이라며 평가를 절하했다.

 

한편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홍 시장이 개인적 감정은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도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보수진영 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관해서는 “지금은 두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시점이지만, 향후 보수진영의 압박이 거세지면 협상 여지도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이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둘러싼 정당 내 자격 논란, 그리고 단일화 협상 가능성 등으로 다시 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입당 심사 기준과 당내 결속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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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김계리#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