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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촌뜨기들” 촬영장의 용기…강윤성·임수정, 내공 빛났다→진짜 인생의 화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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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촌뜨기들” 촬영장의 용기…강윤성·임수정, 내공 빛났다→진짜 인생의 화두 던졌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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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은 용기는 뜨거웠고, 긴 시간 벼려낸 한 사람의 꿈이 드디어 빛을 만났다. KBS 1TV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에 출연한 강윤성 감독, 그리고 배우 임수정이 서로를 바라보며,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가 태어나는 긴 여정을 되짚으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평론가 라이너와 거의없다는 강윤성 감독의 대표작 ‘범죄도시’로 한국 범죄영화의 흐름을 논했다. 라이너는 작품을 “기준을 만든 영화”라 평했고, 거의없다는 마동석의 성공을 가늠케 한 전환점이라 밝혔다. 이어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촬영 당시의 기록을 떠올리며, 팬데믹 속 마닐라 현장과 현실의 한계 속에서 부딪혔던 시행착오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실패의 경험이 있어야 진짜 이야기가 된다”는 그의 고백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데뷔와 인생의 깊이를 다시금 비췄다.

“연기 공력에 감탄했다”…강윤성·임수정, ‘인생이 영화’서 드러난 깊은 울림→‘파인:촌뜨기들’ 열기 뜨겁다
“연기 공력에 감탄했다”…강윤성·임수정, ‘인생이 영화’서 드러난 깊은 울림→‘파인:촌뜨기들’ 열기 뜨겁다

신작 ‘파인:촌뜨기들’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원작 웹툰의 보물 같은 감정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려 했다”며 인물들의 감정선, 그리고 비어있는 관계를 정성스럽게 채웠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신예 김민이 보여준 에너지, 선자 역을 둘러싼 웃음 섞인 뒷이야기는 또 다른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극 중에서 류승룡의 연기가 전체를 수평으로 어우르는 힘을 지녔다는 평 역시 이어졌다.

 

가장 돋보인 순간은 임수정의 깊은 변신이었다. 강윤성 감독은 임수정의 단단한 내공에 “공력이 대단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가수 영탁의 추천으로 이뤄진 임수정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돼 다시 한번 좌중을 사로잡았다.

 

영화와 인생, 도전과 실패, 성공의 순간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강윤성 감독의 시간은 작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신예 김민, 류승룡, 임수정이 완성한 ‘파인:촌뜨기들’의 진짜 이야기는 감동의 물결을 남겼다. 강윤성 감독과 출연진의 열정과 제작 비하인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KBS 1TV ‘인생이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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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인생이영화#파인촌뜨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