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결성의 순간”…유니버스 리그, 올림픽공원 직진→심장을 울린 K팝 신성 예감
조명이 천천히 밝아진 무대 한편, 아직 공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아홉 명의 꿈은 서로 교차하며 번졌다. 유니버스 리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쌓아온 시간, 그리고 아홉(AHOF)이라는 이름을 처음 품은 그 순간이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명히 각인됐다. 긴장과 기대에 휘감긴 마지막 오디션의 공기 속에서 멤버들은 관객의 한숨까지 감지될 만큼 절실한 열정을 뿜어냈다.
아홉은 국적과 개성을 달리한 아홉 명으로 구성됐다.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 등 각자만의 색채와 이야기를 껴안고 무대 위에 섰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멤버들이 보여주는 솔직한 뒷이야기, 연습과 감정의 기록을 통해 점점 두터워지는 팀워크에 열렬히 호응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확정된 데뷔조는 팬덤 결집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F&F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홉은 현재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며 “팀명이 상징하는 K팝 명예의 전당 진입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 중”이라고 말했다. 팀명 ‘아홉’에는 ‘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All-time Hall Of Famer)’의 바람이 녹아있으며, 멤버들 모두 새로운 K팝의 역사를 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과 합을 맞췄던 작곡가 엘 캐피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강렬하면서 여운을 남길 음악을 예고했다.
정식 데뷔에 앞서 아홉은 6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마이케이 페스타’에 무대에 선다. 신인답지 않은 팬덤의 속도와 기대감 속에, 아홉이 펼칠 첫 곡의 한 음 한 음이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업계와 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무대 위 설렘과 생동하는 자신감, 그리고 시작이라는 떨림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아홉 명이 걸어온 오디션의 긴 시간은 이제 꿈을 현실로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 명예의 전당을 노리는 이들의 행보와, 아직 발화되지 않은 서사가 올림픽공원에서 더욱 또렷해질 전망이다. 또, 아홉의 정식 데뷔는 7월로 예정돼 있어 여름, 새로운 K팝 신성이 무대 위에 뜨겁게 태어날 그날을 팬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