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고주파 융합치료”…이대서울병원, 비만시장 체형 개선효과 분석→임상 근거 강화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초음파·고주파 병행 시술의 체형 개선 효과가 국내 비만 치료 분야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 웰에이징센터를 방문한 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연구는 첨단 피부 탄력 및 바디 컨투어링 시술을 결합해 복부 피하지방 감소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규명했다.
연구는 2023년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에서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피부탄력 및 윤곽 개선 장비인 ‘악센트 프라임’을 활용해 초음파 기반 바디 컨투어링과 고주파 기반 스킨 타이트닝을 동시에 적용한 후, 시술 전후 허리둘레와 복부 지방량 변화를 면밀하게 측정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평균 허리둘레가 3.83cm(4.35%) 감소했으며, 피하지방 면적 역시 18.90cm²(7.19%) 줄어드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지방에 대한 통계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아, 해당 시술이 주로 피하지방층에 국한된 효과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피하지방의 감소 속도가 일반적으로 더딘 경향을 보이는 비만 치료 과정에서, 초음파와 고주파의 병행이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명확한 체형 개선 동기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대서울병원 연구팀은 “비침습 시술의 안전성 및 효과 지속성에 대한 추가 임상과 프로토콜의 최적화가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19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그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이번 논문은 비침습적 의료기술 분야에서 임상적 근거와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연구로, 향후 국내 의료미용산업 및 체형교정 시장의 신뢰도 제고와 실질적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의료장비 기술이 점차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 시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