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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조선의 사랑꾼서 첫사랑 추억 울림”…과거와 현재 교차한 진짜 순간→먹먹해진 봄날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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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조선의 사랑꾼서 첫사랑 추억 울림”…과거와 현재 교차한 진짜 순간→먹먹해진 봄날 감정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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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봄볕 아래 한순간 멈춘 듯 고요해진 이경실의 모습이 카메라를 가득 채웠다. 남모를 지난 시간으로 흘러간 시절이 붉게 익은 딸기밭에 스며든 가운데, 이경실은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오랜만에 마음 속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 보였다. 손자가 좋아하는 현장 체험을 위해 찾은 충남 논산이었지만, 그곳은 한때 이경실의 청춘과 추억이 머물렀던 자리이기도 했다.

 

학생 시절의 봄바람을 닮은 아이의 웃음소리와 함께, 이경실은 “대학교 3학년 때 와보고 오랜만”이라며 감상을 전했다. 대학생 이경실을 응원하던 풋풋한 시절의 장면은, 그대로 첫사랑과의 이별 장면으로 이어졌다. 이경실은 “제가 첫사랑하고 결혼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군대를 보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논산에서 전 남편과 그의 부모를 배웅하며 느꼈던 막연한 상실감,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완벽히 이별을 실감했던 순간은 그녀의 인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전환점이었다.

“첫사랑과의 이별”…이경실, ‘조선의 사랑꾼’ 진심 고백→가슴 먹먹해진 순간
“첫사랑과의 이별”…이경실, ‘조선의 사랑꾼’ 진심 고백→가슴 먹먹해진 순간

이경실은 당시의 감정을 “굉장히 슬퍼했던,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이라고 표현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전 남편과 잘 됐다면 영원히 아름다웠을 그 시절, 결국엔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는 고백에는 씁쓸함과 진한 그리움이 배어 있었다.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이경실의 미소와 먹먹한 표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그림자와 가족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1992년 결혼 후, 2003년 이혼, 그리고 2007년 재혼까지 삶의 굴곡을 지나온 이경실은 현재 손보승과 함께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며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손보승은 2016년 연기로 데뷔해 자신의 인생 2막을 열었고, 비연예인 아내와의 결혼, 그리고 2022년 아들 출산 등 행복한 가족사를 채워가고 있다. 각자의 삶 안에서 아픔과 기쁨을 오가는 가족들의 진솔한 순간은, 프로그램 곳곳에서 따사롭고 진중하게 빛난다.

 

딸기 체험장에서 자연스레 쏟아낸 이경실의 진심과 미련, 그리고 세월 따라 무르익은 삶의 고백은 시청자에게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잊혀질 듯 아득한 추억에서 피어난 이야기는, 가족이란 이름 아래 새로운 기적 같은 순간으로 이어지며 긴 여운을 남긴다. ‘조선의 사랑꾼’은 26일 밤 10시에 방송돼, 이러한 감동과 진심을 또 한 번 전할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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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조선의사랑꾼#손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