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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매출 폭증 견인”…오픈AI, 연매출 120억달러 돌파에 업계 주목
국제

“생성형 AI가 매출 폭증 견인”…오픈AI, 연매출 120억달러 돌파에 업계 주목

서현우 기자
입력

현지시각 7월 30일, 미국(USA)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OpenAI)’가 올해 기준 연간 순환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 120억달러(약 16조7000억원)에 도달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세계적인 확산이 기업 성장세를 이끌며,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의 올해 월평균 매출은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RR는 향후 12개월 내 구독 서비스 기반으로 실현이 예상되는 매출을 가리키며, 올해 성장률이 약 2배에 달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이 두 배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챗GPT의 대중적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1년 8개월 만인 7월 기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명에 이르렀다.

‘오픈AI’ 연매출 120억달러 도달…1년 새 2배 성장
‘오픈AI’ 연매출 120억달러 도달…1년 새 2배 성장

오픈AI의 성장세는 투자 유치에서도 확인된다. 소프트뱅크(SoftBank)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7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30억달러 규모 추가 자금조달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 등 IT 전문매체는 올해 오픈AI의 현금 소모 예상치를 80억달러(약 11조10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사업 확대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오픈AI의 시장 확장은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주요 투자사와 시장 전문가들은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기업 매출, 투자 유치, 현금흐름 등 핵심 지표를 재편하고 있다”며 “차세대 AI와 연계한 글로벌 IT 기업 간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와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오픈AI의 매출 급증을 “AI 산업 질서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월 10억달러에 달하는 구독형 서비스 매출 모델이 AI 스타트업의 성장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가운데, 오픈AI의 추가 투자 유치와 현금 소모 속도가 사업 지속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안에 출현할 새로운 생성형 AI 솔루션과 타사 대비 우위 확보 여부 또한 국제 IT·투자업계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성장세가 향후 글로벌 AI 패권 경쟁 구도와 산업 환경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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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챗gpt#소프트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