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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검팀, 감사원 베테랑 합류”…내란·외환 의혹 수사→정밀 감사 전환 신호
정치

“조은석 특검팀, 감사원 베테랑 합류”…내란·외환 의혹 수사→정밀 감사 전환 신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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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방 분야 감사 경험이 풍부한 감사원 소속 감사관 3명을 파견받으면서,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사건 수사의 결이 달라졌다. 특검팀은 23일 베테랑 감사관들이 새로 합류했다고 밝히며, 검찰 중심의 수사에서 치밀한 내부 조직 의사결정 검증까지 이르는 복합적 조사가 본격화되는 신호를 보였다.  

 

감사원에서 파견된 이들은 그동안 국방감사에서 공직자 감찰과 조직내 비위 파악에 실력을 인정받아온 전문가들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의 주축인 전·현직 정부 관료와 군인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꿰뚫고, 권한 남용이나 비위 여부를 감찰하는 데 집중한다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2021년부터 2025년 초까지 감사원 감사위원을 역임, 감사와 수사의 경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조은석 특검팀, 감사원 베테랑 합류
조은석 특검팀, 감사원 베테랑 합류

특검팀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검찰 수사만으론 접근하기 어려운 조직 내부의 합의와 결정, 그 이면을 파악해야 하는 특별한 수사 목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란 특검의 수사 인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확장됐다. 파견검사 60명, 전문수사관 100명, 파견공무원 100명까지 일제히 합류하면서, 단일사건 수사 틀을 넘어 근본적인 시스템 진단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과 국방계를 가로지르는 치열한 조사의 중량감에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특검팀은 감사 전문성까지 동원한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비상계엄 관련 의혹의 실체 규명과 제도 개선, 재발 방지 논의까지 폭넓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내란 특검은 추가 파견이나 조직 협업 방식 등도 고민하며 전방위 수사 및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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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특검#감사원#내란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