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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2차 소각 결정”…파이오링크, 주주가치 강화 나선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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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가 2024년 들어 두 번째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하며 IT 업계에서 주주친화 정책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8월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32만1554주 전량을 오는 7월 15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5%에 달하며, 취득가액은 약 3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이는 올해 7월에 이뤄진 11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두 차례에 걸친 누적 소각 주식수는 45만8995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7%에 해당한다.

 

자기주식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직접 소각해 총 유통주식수를 줄이고,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하는 대표적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소각은 지난해 9월 시작된 10억원 규모 신탁계약, 올해 8월 추가 30억원 신탁계약에 이은 실행 단계다. 파이오링크는 일관된 자기주식 소각 정책을 통해 시장 내 주가 저평가 이슈 해소와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IT 산업에서 자기주식 소각은 장기 성장 기반과 재무 안정성, 시장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파이오링크는 실제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 중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번 소각은 당사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주가치 제고의 연장선”이라며 “추후에도 주가와 성장, 재무 건전성 모두를 고려한 전략적 결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에서는 자기주식 소각 정책이 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식 소각의 실효성은 향후 파이오링크의 재무구조, 신사업 전개와의 시너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IT 기업 전반의 주주가치 강화 움직임으로 확산될지 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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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자기주식소각#주주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