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223선 돌파”…2차전지·철강주 강세에 외국인 순매수 확대
8월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3,223선을 돌파한 뒤 소폭 밀리며 3,207.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285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375억 원, 1,030억 원 규모의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3.52%)과 철강(2.87%), 방송·엔터테인먼트(2.03%), 화학(1.93%), 기계(1.88%) 등 경기민감 및 성장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튬, 전고체, LFP, 나트륨이온 등 2차전지 관련 테마주들이 2~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 섹터로 부상했다.
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가 13%대 급등세로 이목을 끌었고, 엘앤에프와 TCC스틸도 10% 안팎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9%대), 솔루스첨단소재(7%대) 등 배터리 소재주들과 SK하이닉스(3.70%), LG에너지솔루션(2.77%), 삼성SDI(3.21%) 등 대형 성장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철강 업종에서는 POSCO홀딩스, 기계·설비 업종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 ETN 등 일부 원자재 관련 테마주는 9~10%대 급등세를 나타내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확대 수혜를 받았다.
업계는 외국인 순매수세와 업종별 순환매에 힘입어 2차전지, 철강, 소재 쪽으로 투자자 수급이 집중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기대감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업종별 순환매가 시장 주도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은 외국인 매매 동향과 함께 주요 글로벌 변수, 업종별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미 연준의 금리 결정 등 해외 요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시황] 코스모신소재 13%대 급등…2차전지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1/1754890136075_7450003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