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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득점 질주”…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7연승 흐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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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득점 질주”…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7연승 흐름 지켰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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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긴장감이 가득했던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 9회, 한 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애틀랜타 팬들은 다시 희망을 품었다. 4-5로 밀리던 순간, 김하성은 매서운 집중력으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를 가까이 당겼다. 동점의 출발점이 됐던 그의 안타와 결승 득점은 팀 전체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경기에서 6-5 극적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 0.255(145타수 37안타)를 지켰다.  

“9회 역전 결승 득점”…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 팀 승리 견인 / 연합뉴스
“9회 역전 결승 득점”…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 팀 승리 견인 / 연합뉴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김하성은 2회 외야 뜬공, 4회 2루 땅볼, 7회 투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에 맞춰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애틀랜타 마운드에서는 9회말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72승 83패)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수성했지만, 상승세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1.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애틀랜타와의 시리즈를 마친 후, 디트로이트는 24일부터 클리블랜드와의 운명을 건 3연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어둠이 내린 구장,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은 김하성의 박진감 넘치는 질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애틀랜타의 연승 서사는 당분간 그라운드의 긴장감과 함께 계속될 전망이다.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두 팀의 다음 경기는 22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이어진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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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브레이브스#디트로이트타이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