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공항 신 성장 비전”…경북도, 신공항 발전전략·자문회의 개최
정치적 성장 동력과 지역 균형발전의 시험대가 경상북도에서 펼쳐졌다. 경북도는 11월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 항공 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 신공항 발전전략에 대한 전문가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대형 개발 구상을 둘러싼 산업계‧정치권 반향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는 항공정책과 신공항 개발, 그리고 첨단항공 산업기업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국내 항공 분야 전문가 36인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2060년까지 미래를 내다본 ‘2060 공항 신 발전구상’의 구체적 밑그림을 공개하며, 공간별 권역화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경북도가 제안한 발전 구상의 핵심은 공항 경제권을 6대 공간 권역으로 나누어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들 권역에는 공항 물류, 교육모빌리티, 첨단스마트, 생명 바이오, 청정산림, 해양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경북도는 “2060년까지 이 전략을 추진하면 209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 61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35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신공항 개발을 기점으로 항공‧물류 산업 지형이 급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구체적인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과 실제 유치 실적에 대한 날선 시선도 공존했다. 자문위 역시 단순한 개발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산학연 연계, 정부 지원책 강화, 기업 투자 매력도 제고 등 세부 실행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경북도의 신공항 경제권 구상은 2026년 신공항 개항 추진 일정, 연내 정부 지원 정책 확정, 정기 국회 예산 심사 과정 등과 맞물려 본격적인 정치권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항공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