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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불면의 밤 건넌 변화”…김영란 등 삶 바꾼 인지행동치료→깊어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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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불면의 밤 건넌 변화”…김영란 등 삶 바꾼 인지행동치료→깊어진 공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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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달빛 아래 깨어있는 마음들 속에서 ‘생로병사의 비밀’은 다시 한 번 인간의 밤을 들여다본다. 김영란, 권영자, 권오성, 신은숙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불면의 밤에 맞섰다. 누군가는 갱년기와 생활 습관의 무게에, 또 다른 이들은 우울과 만성 피로, 그리고 수면제에 긴 시간을 의지하며 지내왔다. 도무지 쉽게 끝나지 않는 밤을 건너는 길, 그 길 위에서 불면증은 더는 낯선 적이 아니다.

 

여전히 잠들지 못한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김영란은 나이가 아닌 삶의 변화에서 불면을 읽으려 했다. 활기를 찾으려 애썼던 시간, 고요함을 걷는 밤은 그에게 명확한 질문을 남겼다. 권영자, 권오성, 신은숙 역시 매일 아침 무거운 몸과 마음을 견디며, 각기 다른 원인으로 이어진 불면증의 실마리를 좇았다. 그들이 전문의에게 전한 사연 곳곳엔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반복되는 불안이 실처럼 얽혀 있다.

밤을 지새운 인생들…‘생로병사의 비밀’ 불면증 극복 여정→인지행동치료의 변화 / KBS
밤을 지새운 인생들…‘생로병사의 비밀’ 불면증 극복 여정→인지행동치료의 변화 / KBS

방송은 불면증 극복의 실마리로 '인지행동치료'의 여정을 따라간다. 연구진은 약물에만 기대는 태도 대신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인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수면일기 쓰기, 수면제한요법, 일상 속 불필요한 자극 줄이기가 4주간 이어지며, 세 주인공은 조금씩 편안한 밤을 맞이한다. 카메라는 이 과정 속 미묘한 변화, 하루하루가 쌓이는 희망의 온도를 조용히 포착한다.

 

또한 수면제에 오래 의존하며 불안했던 김봉준 역시 걷기 운동 등 일상의 전환을 선택한다.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는 두려움, 민간요법에 의존하던 오래된 습관은 과학적 진단과 점진적 변화로 허물어진다. 이들의 삶은 작은 결심들을 통해 건강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생로병사의 비밀'이 묘사한 인생의 밤은 결국 공감과 치유의 여정이었다. 수많은 시청자에게 익숙한 고독, 그리고 그 속에서도 이어진 변화와 깨달음의 순간들은 깊게 남는다. 전문가의 목소리와 주인공들의 의지를 따라가며, 방송은 누구나 맞이하는 밤에 질문과 위로를 건넨다. 불면증 극복 프로젝트로 달라진 삶의 단면, 그리고 한결 가벼워진 아침이 이들의 내일에 깃든다.  

 

오는 8월 20일 밤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불면증 편에서는 어둠 너머 새로운 희망을 찾는 주인공들의 진솔한 하루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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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비밀#김영란#인지행동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