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수수료 0.45달러로 인하”…대신증권, 해외선물 투자 진입장벽 낮춰
해외선물 투자 고객을 위한 수수료 인하 이벤트가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대신증권이 24일 발표한 ‘해외선물 나스닥 헌터즈, 수수료 봉인작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마이크로 E-미니 나스닥100(Micro E-mini Nasdaq-100) 상품의 수수료가 기존 1계약당 2달러에서 0.45달러로 대폭 낮아졌다. 기존 대신증권 해외선물 계좌 보유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 고객도 이벤트 신청 뒤 다음 영업일부터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E-미니 상품 대비 10분의 1 규모로 설계돼 소액 투자자도 접근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낮은 계약 단위와 수수료 인하가 더 많은 투자자의 해외선물시장 유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진 대신증권 해외투자상품부장은 “마이크로 해외선물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시장 다양화와 투자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 소액 투자자의 해외분산 투자 수요에 수수료 인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부담 완화가 고객의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넓히는 한편, 해외선물거래 경험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증권사별 해외선물 투자자 보호 방안과 투자정보 제공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는 등 관련 정책 환경을 손질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소규모 투자자의 해외 파생시장 접근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크로 E-미니 나스닥100은 2019년 도입 이후 국내외 증권사들의 상품 도입이 활발해졌으며, 소액 거래가 가능한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번 이벤트가 동종 상품 및 경쟁 증권사의 수수료 구조에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환경, 나스닥100 지수 변동성, 국내 환율 동향 등 대외 요인이 향후 해외선물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투자자 보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