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집과 한상, 심장 뛰는 순간”…김종형·이현정 부부, 이규래 아나운서→삶에 녹아든 용기
조용한 저녁을 닮은 미소로 시작된 ‘오늘N’은 김종형과 이현정 부부, 그리고 아나운서 이규래가 걸은 새로운 일상을 따라가며 작은 집과 식탁, 누군가의 목소리가 다시 삶을 부른다는 묵직한 온기를 나눴다. 양평의 ‘Joyful Sweet Area’라 불리는 집은 암 투병의 시간을 함께 딛고 선 김종형과 이현정 부부에게 단순한 안식처를 넘어 잃었던 평범한 오늘을 되찾는 곳이 됐다. 도시의 바쁜 리듬에서 물러나 5도 2촌을 택한 두 사람은 출판사와 철물점에서 보내는 각자의 시간을 퇴근 뒤 작은 집의 평온 속에 녹여냈고, 집 안에 차곡차곡 쌓아온 세월이 이들의 꿈을 현실로 부드럽게 감쌌다.
이어지는 ‘착한 가격의 비밀’에서는 인천 영종도의 바다가 내레이션이 됐다. 점성어 회덮밥을 중심으로 펼쳐진 한상차림에는 바지락 칼국수, 볼락튀김, 연어 초밥이 더해지며, 계절의 정성과 주인장의 미소가 어깨를 감싼다. 신선한 식재료와 푸짐한 구성, 그리고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식탁을 특별하게 만들었고, 손맛 가득한 바삭한 튀김과 해물이 우러난 국물은 무심한 하루에 행복을 더했다.

‘지구촌 브이로그’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의 낮과 밤을 살아가는 이채영, 박경우 부부와 소율, 지호 남매의 담담한 두 번째 고향살이가 펼쳐졌다. 란나 왕국의 사원, 가족이 함께 뛰노는 수영장,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이웃들, 모든 풍경이 쌓아올린 한 달 살이 일상에서 아이들의 낯선 웃음마저 특별한 기억이 돼 머문다. 집이란 익숙한 공간만을 말하지 않았다. 가족이 웃는 곳, 그것이 가장 편안한 집이 됐다.
뜨거운 야구장의 한복판에서는 이규래 아나운서가 경기의 설렘과 긴장, 책임감까지 온몸에 담아 하루를 달렸다. 경기장의 첫 문을 여는 그의 목소리는 선수 소개, 오프닝, 경기 진행까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고, 쉴 틈 없는 현장감을 가득 채웠다. 잠깐의 휴식조차 쉽지 않은 바쁜 스케줄에도, 관중과 함께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규래 아나운서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야구장이란 공간 속에서 그의 존재는 오늘을 더 뜨겁게 견뎌냈다.
결국 집은 이름을 부를 줄 알고, 식탁은 정성을 지키고, 마이크에는 용기가 흐른다는 것을 ‘오늘N’이 증명했다. 6월 18일 수요일 아침, ‘오늘N’은 김종형 이현정 부부, 이규래 아나운서, 그리고 치앙마이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빛나는 오늘을, 조용하지만 굳건한 희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