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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안태성 반전 실체”…‘메리 킬즈 피플’ 집요한 카리스마→폭발적 몰입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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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안태성 반전 실체”…‘메리 킬즈 피플’ 집요한 카리스마→폭발적 몰입 유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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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담담한 눈빛으로 추적을 이어가던 김태우는 ‘메리 킬즈 피플’의 마지막을 앞두고 결정적인 반전을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태성이라는 인물에 녹아든 그의 섬세한 연기가 형사의 정체성은 물론 인간적 내밀함까지 엮어내면서, 시청자들 사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긴장과 의심,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몰입의 순간이 ‘메리 킬즈 피플’의 하이라이트를 수놓았다.

 

극의 초반 김태우는 광수대장 안태성으로서 날카롭고 냉정하게 사건의 실체를 좇았다. 환자 조력 사망을 둘러싼 우소정의 진실에 다가서며, 수사팀을 이끌고 자료를 조각하듯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은 작품에 카리스마를 더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점차 드러나는 불법 커넥션과 권력 남용의 단서가 얽혀, 결국 안태성의 숨은 정체와 ‘악의 축’ 그 자체임이 밝혀졌다. 김태우는 균열이 시작되는 인물의 내면을 집요한 눈빛과 날렵한 레퍼토리로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악의 축 안태성의 숨겨진 두 얼굴”…김태우, ‘메리 킬즈 피플’서 충격 반전 연기→몰입도 극대화 / MBC
“악의 축 안태성의 숨겨진 두 얼굴”…김태우, ‘메리 킬즈 피플’서 충격 반전 연기→몰입도 극대화 / MBC

특히 백의원과의 대립 구도, 적반하장으로 내뱉은 “실명으로 내십시오. 그럼 저도 기자회견 하겠다”라는 결연한 태도는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드러난 안태성의 이중적 생활,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로 보여준 평범함 속 날 선 불안, 그리고 집요하게 흔들리지 않는 포커페이스가 깊은 몰입을 유발했다. 김태우는 처절한 악역과 인간적 고민을 오가는 양면성을 폭넓게 담아내며, 안태성이란 이름을 진하게 각인시켰다.

 

‘메리 킬즈 피플’에서 다뤄온 조력 사망이라는 새로운 화두 역시 극의 무게를 더하며 인간 내면의 어두움과 슬픔을 동시에 조명했다. 무엇보다 김태우는 “죽음이라는 화두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었다”는 소회와 함께,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역할로 인사드리겠다”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조력 사망의 경계에서, 악의 축이자 아버지로서 매 순간 흔들리는 안태성의 초상이 배우 김태우의 열연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짙은 감동을 전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됐으며, 결말과 동시에 김태우의 내공이 또 한 번 빛난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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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메리킬즈피플#안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