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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입성, 우승 향한 18년 집념”…손아섭, 마지막 퍼즐→명가 복원 진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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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입성, 우승 향한 18년 집념”…손아섭, 마지막 퍼즐→명가 복원 진짜 승부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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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돌던 기다림의 끝, 손아섭의 눈빛에는 변치 않는 우승의 갈망이 번졌다. 18년 만에 찾아온 새로운 유니폼, 식지 않는 타격감으로 새로운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한화의 명가 복원을 이끌 베테랑에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익숙한 외야, 낯선 팀 동료들과 올려다보는 트로피의 무게는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다.

 

한화 이글스가 프로 18년 차 외야수 손아섭을 품으며, 마침내 숙원이던 외야 보강에 숨을 불어넣었다.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적을 옮긴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은 맛보지 못했던 자신의 공백을 한화에서 채울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손아섭을 영입했다.

“한화 이적 확정”…손아섭, 프로 18년 만에 첫 우승 도전 / 연합뉴스
“한화 이적 확정”…손아섭, 프로 18년 만에 첫 우승 도전 / 연합뉴스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NC 다이노스를 거쳤으며, 꾸준히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대표 외야수로 꼽힌다. 통산 타율 0.320, 홈런 181개, 타점 1,069점, 안타 2,583개를 기록 중이며, 정확성과 클러치 능력은 익히 정평이 나 있다. 이번 합류로 한화 외야는 문현빈, 김태연, 루이스 리베라토 등 젊은 자원과 베테랑이 함께 경쟁하며 큰 폭의 전력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올 시즌 한화는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중이다. 손아섭의 입단과 더불어 감독 김경문 역시 우승 경력이 없어, 베테랑과 사령탑 모두에게 '첫 번째 우승'이라는 서사가 더해졌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은 재활을 무사히 마쳤으며, 신속히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밝혔다. 덕분에 한화는 시즌 종반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으로 주목받게 됐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현재 8위에 머물고 있지만, 5위 SSG 랜더스와 단 1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전력 재구성과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면서, 팀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임선남 NC 단장은 "핵심 전력을 내보내는 일은 쉽지 않지만, 장기적 성장과 재정비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헌신을 보여준 손아섭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원했다.

 

팬들은 베테랑의 유니폼 교체와 함께 달라진 올 시즌 판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승을 꿈꾸는 집념, 변화의 물결 속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손아섭의 새로운 도전과 한화 이글스의 영광 추구는 8월부터 본격화된다.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과 포스트시즌 향방에는 선수와 구단, 그리고 팬 모두의 오랜 기다림과 설렘이 깊게 배여 있을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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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한화이글스#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