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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도심을 품은 오후”…부산의 낯선 여운→감성에 잠시 멈춘 심장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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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펼쳐지는 부산 도심의 고층 빌딩과 그 너머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 아래, 로운이 건네는 오후의 여운이 조용한 물결처럼 번졌다. 비가 내린 뒤 맑아진 도시의 공기는 그의 표정에 깊은 여유와 아련함을 더했고, 가을빛이 스며드는 창가에 걸터앉은 로운은 설렘과 사색의 경계에 서 있었다.
짧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에 진한 와인 컬러의 니트, 체크 패턴의 팬츠를 더한 로운은 부드러운 가을을 한 몸에 품은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수수한 공간의 조명과 한 손으로 테이블을 살짝 짚은 차분한 포즈는 일상 속 느릿한 시간과 함께 그의 시선을 멀리 빛쪽으로 이끌었다. 도시 풍경을 배경 삼아 만취한 듯 깊고도 무심한 표정 속에는 생각의 파도와 여유가 어른거렸다.

로운은 “즐거웠다 부산”이라는 짧은 메시지로, 잠시 머문 낯선 도시에서 느낀 감상과 가을의 한순간을 진하게 전했다. 도심을 거닐며 얹혀진 추억, 그리고 여운 가득한 그리움이 짙게 배어났다.
팬들은 로운의 소식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부산 도심과 닮은 감성, 무대 밖에서도 빛난다”, “시간의 결이 느껴지는 사색적 분위기”라며 칭찬이 이어졌다. 그의 일상적인 모습 속 차분한 정서와 사색의 온기가 팬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됐다.
무대 위 화려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흐르는 오후, 로운은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정성스레 새겼다. 활발한 활동 사이에서 잠시 멈춘 그의 휴식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며, 특별한 가을의 한 페이지로 팬들에게 남았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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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부산#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