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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톨, 남성 건강 시장 겨냥”…휴온스엔 신제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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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톨, 남성 건강 시장 겨냥”…휴온스엔 신제품 출격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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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톨 기반 건강 기능 식품이 남성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휴온스그룹의 자회사 휴온스엔은 미국 UAA사와 국내 단독 원료 계약을 맺고, 남성용 신제품 ‘마이시톨 포 맨’의 액상 스틱 제형을 출시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췄던 이노시톨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남성 생식 건강과 임신 준비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시장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는 이번 제품 출시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별 타깃 다변화 및 부부 공동 케어 솔루션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엔의 신제품은 화학 용매를 사용하지 않은 마이오 이노시톨 100%를 핵심 원료로 내세운다. 이노시톨은 세포 내 신호 전달과 대사, 호르몬 균형 조절에 필수적인 비타민 유사 물질로, 최근 남성 불임 개선, 정자 기능 향상 분야에서 임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특히 복용 편의성과 생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정제·캡슐 형태에서 벗어나 액상 스틱 제형을 도입한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번 신제품은 난임 예방 및 임신 준비를 ‘부부 공동 과제’로 인식하는 소비자 증가 흐름을 겨냥한다. 휴온스엔은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후원 등 사회적 캠페인과 병행해, 마이시톨을 가족 건강 관리의 대표 브랜드로 확장 중이다. 최근 출시한 아동용 아르기닌 제품까지 라인업을 늘리며, 여성·남성·키즈를 아우르는 가족 단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사 역시 성별 맞춤 건강 식품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으나, 고품질 원료 확보와 혁신 제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변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등에서 이노시톨의 남성 건강 기여 효과를 확인하며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 등 국내 규제 당국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안전성, 효능 표기, 판매 경로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노시톨 함유 제품 상용화가 남성 건강 시장의 경계 확장과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실제 소비자 신뢰 확보와 시장 정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건강 관리와 윤리, 안전에 대한 규제와 산업적 혁신 간 균형이 차세대 시장 성장의 관건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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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엔#마이시톨#이노시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