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생태계 혁신 협력”…넥슨·네이버, 데이터 연계로 게임·플랫폼 융합 속도
넥슨과 네이버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업에 돌입하며 게임·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25일 네이버 성남 사옥에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 데이터 연계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기반으로 이용자 일상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과 네이버는 이번 합의를 통해 유저 계정과 결제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개인화된 게임 콘텐츠가 네이버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등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내에서 넥슨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 검색·쇼핑·예약 등 주요 서비스와의 연동 방안 추진도 포함됐다.

특히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활용한 게임 리그 생중계, 현장 이벤트·굿즈 판매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 실시간 게임 플레이 및 방송 연동 기능이 도입될 계획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게임을 하며 방송을 곧바로 송출하거나, 방송 시청 중 즉시 게임에 접속하는 등 플레이와 콘텐츠 소비 경험의 융합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게임과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결합이 신성장 시장 창출, 플랫폼 고도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함께,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규제 등 정책적 대처 역시 강조되는 분위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게임 분야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유저 일상과 게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이 업계 전체의 콘텐츠 융합 흐름을 촉진할지 주목되며, 데이터 통합·플랫폼 혁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정책적·기술적 지원 현황에 따라 게임·플랫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