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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냉랭한 눈빛, 영식 무릎 촬영 고집”…지지고 볶는 여행 몽골 갈등→결별 위기 감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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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냉랭한 눈빛, 영식 무릎 촬영 고집”…지지고 볶는 여행 몽골 갈등→결별 위기 감돌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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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몽골 하늘 아래, ‘지지고 볶는 여행’ 24기 옥순과 영식의 마지막 여정이 가장 깊은 감정의 변곡점을 맞았다. 조화로웠던 미소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차강 소브라가 절벽 위에서 갑작스러운 긴장감으로 바뀌며, 오직 그들만의 시간을 흔들었다.

 

몽골 그랜드 캐니언의 외로운 절경 앞에서 영식은 끝없는 사진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깎아지른 절벽을 배경 삼아 “세상을 다 가졌다! 살아 있네!”라고 목청을 돋우며 인생샷에 몰두했다. 그러나 “다리를 길게 180cm처럼 보이게, 세로로 여러 장 찍어달라”는 영식의 거센 주문과 “무릎 꿇고 해보라”는 돌발 발언에 옥순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이윽고 “저분은 믿으면 안 된다”는 농담마저 불안한 기운을 더했고, 옥순은 조용히 무릎까지 꿇은 채 영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썼다.

“손절 각오한 결심”…옥순·영식, ‘지지고 볶는 여행’ 몽골서 터진 갈등→긴장 고조 / ENA,SBSPlus
“손절 각오한 결심”…옥순·영식, ‘지지고 볶는 여행’ 몽골서 터진 갈등→긴장 고조 / ENA,SBSPlus

그러나 영식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았다. “진짜 대충한다”는 말이 터져 나오자, 둘의 주변 공기는 싸늘하게 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원훈은 “내가 불안해”라며 조심스레 분위기를 환기했으나, 이세희도 “왜 말을 그렇게 하지?”라며 영식에게 경고의 사인을 보냈다. 이어진 여행 내내, 옥순은 몽골 자연의 웅장함 속에서도 쉴 틈 없는 감정 소진을 호소했다.

 

여정의 결말에 다다라 영식이 “내가 찍은 거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라며 옥순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에 옥순은 제작진 앞에서 “마음이 불편해 애가 쭈글쭈글해졌다”며 “손절을 한 번 철회했으나, 오늘은 다시 손절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 순간을 지켜본 스튜디오 MC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냉랭한 적막을 실감하며, 극한의 서사에 휩쓸렸다.

 

차강 소브라가의 절경과 달리 멀어지는 두 사람의 마음, 그리고 그 옆에서 고민하는 MC들의 표정 또한 이어질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했다. 24기 옥순과 영식의 몽골 여행 마지막 이야기는 8월 1일 밤 8시 40분 ENA와 SBS Plus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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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지지고볶는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