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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믹스 플립2 출격”…삼성전자 견제 심화→폴더블폰 시장 격전 예고
IT/바이오

“샤오미 믹스 플립2 출격”…삼성전자 견제 심화→폴더블폰 시장 격전 예고

강예은 기자
입력

샤오미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패권 다툼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차세대 클림셸형 폴더블폰 ‘믹스 플립2’를 이달 내로 출시할 계획임을 밝히며,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선보일 ‘갤럭시 Z 플립7’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급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의 기술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샤오미는 6월 중 ‘믹스 플립2’를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놨다. 예고 이미지에 명시된 문구와 샤오미 코리아의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일정이 맞물리며, 신제품 출시는 6월 28일로 무게가 실린다. 믹스 플립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장착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5 울트라에 탑재될 칩과 동일한 사양이다. 1.5K 해상도, 120Hz 주사율의 6.85인치 디스플레이, 67W 유선 및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5100mAh 대용량 배터리, IPX8 등급 방수, 5000만 화소 메인 및 망원 카메라 등 프리미엄 사양이 집약된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며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샤오미 믹스 플립2 출격…삼성전자 견제 심화→폴더블폰 시장 격전 예고
샤오미 믹스 플립2 출격…삼성전자 견제 심화→폴더블폰 시장 격전 예고

삼성전자 역시 7월 초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있는데, 관례상 7월 9일 개최가 유력하다. ‘갤럭시 Z 플립7’은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500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이 직접 검증받는 첫 현장이다. 플립7에는 12GB 램, 120Hz 가변 주사율, 최대 2600니트 밝기의 6.85인치 디스플레이, 25W 유선 충전의 4300mAh 배터리,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분석된다.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 역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집계에 따르면, 과거 80%를 넘나들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3년 32.9%로 하락했다. 화웨이, 레노버, 아너, 비보 등 중국업체들이 추격 양상을 보이며, 명실상부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올해 역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진영이 신제품을 앞세우며 삼성전자의 1위 수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다.

 

업계 전문가들은 “클림셸형 폴더블폰을 둘러싼 기술 표준화와 고도화의 기싸움이 앞으로 시장구도의 추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략과 혁신 구도가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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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삼성전자#폴더블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