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7% 급락”…외국인 매도·실적 부담에 2만4천원선 후퇴
삼아알미늄 주가가 8월 19일 장중 한때 7% 넘게 하락하며 2만4,000원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최근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29분 기준 삼아알미늄 주가는 전일 대비 1,850원(7.14%) 하락한 24,05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26,150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26,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 23,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15만2,000주, 거래대금은 37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3만7,000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보유율은 36.62%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업계는 단기 수급 악화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측면의 부담도 적지 않다. 삼아알미늄은 2025년 1분기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 661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순손실 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79%, 순이익률 –5.91%로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주당순이익(EPS)은 –869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9%다. 업종 평균 주가이익비율(PER)이 29.72배이나, 삼아알미늄의 경우 적자 지속으로 PER 산출이 어려운 상태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가(17,550원) 대비 일부 회복됐지만, 52주 최고가(61,200원)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과 수급 안정 여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여파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적 반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과 수급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