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고척돔 레전드 소환”…광복절 울린 무대→팬들 떨림 속 영원한 감동
빛나는 조명이 쏟아지는 고척돔, 조용필의 한마디와 눈빛이 자리마다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진심 어린 인사 이후 무대를 가득 채운 넘치는 에너지, 환호에 휩싸인 관객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레전드와의 순간을 마음에 담았다. 조용필이 선사한 시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의 여정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는 조용필이 28년 만에 KBS 무대로 돌아온 특별한 자리였다. 1997년 ‘빅쇼’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KBS 공연이었던 만큼, 조용필의 높은 위상과 음악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목도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누적 음반 1천만 장 돌파, 일본 골든디스크상 및 잠실주경기장 전석 매진까지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온 조용필의 음악은 세대의 경계를 지우며 모두를 하나로 이어줬다.

고척돔 공연 사상 손꼽히는 최대 규모의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기술, 응원봉으로 물든 관객석이 한데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장관을 이뤘다. 특히 전석 무료로 이루어진 본 공연은 일반 관객뿐 아니라 ‘추억 소환 이벤트’ 당첨자, 장애인, 노인, 아동, 국가유공자와 그 후손, 소방관 등 사회 곳곳에서 모인 관람객들이 함께해 더 큰 사회적 의미를 지녔다. 응원봉을 흔들고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 사이로, 조용필의 단단한 목소리와 무대 장악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팬층이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 국내 대중가수 중 최다곡이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이의 노래는 다시 한 번 모든 세대에게 영원한 감동을 새겼다. 깊게 각인된 전설의 무대와 뜨거운 환호, 조용필의 음악은 이날 밤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은 10월 6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