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프로비엠 1.38% 하락”…미드니켈 신제품 기대 속 단기 변동성 확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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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주가가 10월 29일 장중 171,700원으로 전일 대비 1.38% 하락세를 나타내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드니켈 양극재 신제품 양산과 유럽 판매법인 설립 이슈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함께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7만 원 초중반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단기 급등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맞물려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5월 저점(12만 원대)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와 9월 이후 신제품 발표에 따른 거래량 확대가 관찰됐지만, 단기 상승 과열 구간에서는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 네이버증권
에코프로비엠 / 네이버증권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10월 셋째 주 6거래일 중 3일간 순매수(최대 23만8,000주)를 기록했으나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기관은 같은 기간 90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수급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조정 시 저가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삼성SDI(6.09%↑), LG에너지솔루션(0.78%↑) 등 주요 배터리주 강세와 달리 에코프로비엠(-1.38%), 엘앤에프(-0.41%)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뒤지지만, 최근 영업이익 개선폭(2058%)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영업이익은 -341억 원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나, 2025년 1,101억 원 흑자 전환이 전망되는 등 수익성 회복 흐름이 부각된다. 2025년 ROE도 1.55%로, 영업이익률은 3.75%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핵심 변수로는 미드니켈 신제품의 대량 양산 및 유럽 판매법인 설립 이슈가 꼽힌다. 미드니켈 제품은 기존 고니켈 중심 전략을 보완하면서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방어를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법인은 EU 내 전기차·ESS 수요 대응이 목적이며,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전반은 글로벌 2차전지·배터리 소재 산업의 수요 둔화 속에서 저점 확인 분위기와 함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에코프로 그룹(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동반 반등 역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유지와 3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며, 환율·원재료·수요 불확실성에 따라 보수적 접근이 권고된다. 4분기 실적 반등, 6개월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 그리고 2025년 흑자 전환이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 전략상 단기 조정 구간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나, 기술적 단기 과열엔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일회성 이익 효과 소멸, 니켈 가격 변동, 전방 수요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분산과 면밀한 추적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 그리고 2차전지 업종의 수급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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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미드니켈#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