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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김건희 의혹 수사팀 완성→본격 수사 돌입 예고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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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건 수사를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가 좀처럼 감추기 힘든 긴장과 무게를 떠안고 걸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특검팀은 “오늘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 요청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검사와 남철우 청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등 부장급 검사 2명도 포함되었으며, 서울중앙지검과 남부지검,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재수사팀 검사들 등 전국 각지의 주요 검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별검사법이 허용한 최대 파견 한도인 40명에 근접한 수의 검사들이 이번 요청 명단에 오르면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그 어느 때보다 규모 있는 조직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앞서 파견된 다섯 명의 부장검사 중 네 명은 이미 서울 서초동 임시 사무실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고, 이들의 경륜과 영역마다 특화된 수사 경험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의 깊이를 더해줄 전망이다. 각 부장검사는 선거, 금융, 조세 및 부패 수사의 최전선에서 오랜 시간 보내온 인물들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

민중기 특검,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
민중기 특검,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

파견이 확정된 28명의 검사들은 곧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16가지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수사팀을 촘촘하게 짜맞출 예정이다. 전방위적으로 조직되는 전담팀은 의혹별로 정교하게 세분화돼 본격 수사에 돌입할 기틀이 마련된다. 정치권과 사회 전역에서는 이번 수사행보를 놓고 여러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민심의 눈길과 의혹의 무게가 뒤섞인 채, 수사팀의 다음 행보에 각계의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특검팀의 인력 충원 및 의혹별 수사 진전에 맞춰 본격적인 수사 일정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 역시 관련 현안 보고와 자료 제출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하며, 특별검사 수사팀의 향후 움직임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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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특별검사#김건희#특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