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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름나기 키트로 이웃을 잇다”…자원봉사자 손길→참전유공자·한부모 가정 온정 확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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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초여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온정의 손길로 물들었다. 17일 경남자원봉사센터에서 울려 퍼진 따뜻한 움직임은, 여름나기가 더욱 버거운 이웃들에게 진한 희망을 전하는 출발점이었다. 이날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모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은 키트에는 얇은 이불, 서큘레이터, 쿨매트, 팔 토시 그리고 즉석식품 등 작지만 여름을 견딜 수 있는 온기가 담겼다. 키트 한 상자는 11만 원 상당의 실질적인 지원 의미를 품었다.
경남도는 이 키트들을 6·25 참전 유공자, 월남 참전 유공자, 한부모 가정 등 모두 254가구에 전달한다. 여기에 더해,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7월 말까지 거센 무더위를 이겨낼 방안으로 나섰다. 지역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3천600가구에 여름나기 키트를 전하는 대장정이 각각의 동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키트 제작을 위해 마련한 4억 5천만 원의 후원은 사회안전망의 실질성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한여름을 앞두고 민심은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향한 정책적 보살핌에서 큰 의미를 찾는다.
경남도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와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경남도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세밀하게 메워나갈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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