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송영규, 음주운전 후 영영 이별”…유작 남기고 사라진 아픔→시청자 애도 물결
엔터

“송영규, 음주운전 후 영영 이별”…유작 남기고 사라진 아픔→시청자 애도 물결

신채원 기자
입력

산뜻하게 두 작품을 오가며 깊은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 송영규가 갑작스러운 비보와 함께 팬들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통해 쉼 없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송영규가, 동료와 시청자 모두에게 더 없는 아쉬움과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화려한 작품 이력과 성실한 활동 이면에는 어느새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용인시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송영규의 소식은 충격으로 번졌다. 현장을 목격한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사망 사실이 확인됐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세상을 등지기 전, 음주운전 적발로 불구속 송치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중은 안타까움과 실망, 그리고 동정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 속에서 소식을 지켜봤다.

송영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영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음주운전 논란의 진실 속 송영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무조건적으로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넨 바 있다. 당시 지인을 만났던 짧은 시간, 대리운전 기사가 떠난 뒤 남긴 잘못된 선택이 그의 삶에 무겁게 드리웠던 것이다. 제작진은 송영규의 드라마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고, 공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역시 마지막 무대를 기점으로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영화 ‘공공의 적2’와 ‘굿모닝 프레지던트’, 그리고 ‘부러진 화살’, ‘소원’, ‘끝까지 간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꾸준한 발걸음을 이어온 송영규.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미생’, ‘스토브리그’,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도 깊이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아, 연기 인생에 선 굵은 자취를 남겼다.

 

그의 마지막 발자국이 된 ‘아이쇼핑’과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현재 방송 중인 가운데,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추모가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많은 이들은 배우 송영규의 남겨진 온기를 기억하고 있다.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한여름 밤, 시청자 마음에 또 다른 파문을 남기고 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송영규#아이쇼핑#트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