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위드영’ 프로젝트”…영 케어러 지원 본격화로 사회적 책임 강화
넥슨게임즈와 넥슨재단이 영 케어러(가족돌봄아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넥슨게임즈는 기업의 기술력과 사회공헌 철학을 결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돌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지원 방안을 선보인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을 게임 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3일 넥슨게임즈는 넥슨재단과 함께 영 케어러 지원 사업 ‘위드영’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고, 영 케어러 15명에게 맞춤형 돌봄부담 경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이 돌봄 코디네이터를 투입해 각 아동의 상황에 맞는 지원 플랜을 설계하고, 생활비와 의료·주거·식료품 등 실질적 경감책을 구현한다. 더불어 의료·복지 정보와 지역자원 연계, 긴급돌봄서비스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회성 기부가 아닌 중장기적 성장 지원 모델에 초점을 맞췄다. 영 케어러가 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체험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구조로 확대된다. 이는 산업적 융합 역량과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내 아동·청소년 복지 지원의 양적·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글로벌 IT·콘텐츠 기업들의 사회공헌 경쟁도 심화되는 가운데, 넥슨의 사례는 기술기업이 직접 서비스와 네트워크, 플랫폼 자산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돌봄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분야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나, 맞춤형 케어플랜 설계와 문화 경험 연계 등은 국내 기업 중에서도 넥슨만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위드영’ 프로젝트가 국내 IT·바이오 산업 내 사회공헌 모델 다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회적 약자·청소년 지원 분야에서 게임사 및 디지털 기업이 가진 데이터·플랫폼 역량이 실제 사회복지 효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한편, 정부와 시민단체는 영 케어러 지원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복지 정보 접근성·수혜자 발굴의 실효성, 민관 협업 구조의 안정성 등 제도적 과제도 남아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 케어러 지원과 사회적 인식 제고가 확산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산업계는 관련 지원책의 현장 적용성과 지속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