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디스플레이 장중 4% 급등”…외국인 소진율 27% 기록하며 거래 활기
엘지디스플레이 주가가 10월 31일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4%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거래대금과 투자심리가 모두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27%를 넘어선 점에 주목하면서, 업종 내 단기 상승 모멘텀이 힘을 얻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엘지디스플레이는 전날 종가 13,950원보다 550원(3.95%) 오른 1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3,960원으로 시작했으며, 장중 13,960원에서 14,58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현재가는 변동폭 상단에 위치해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총 거래량은 803,858주, 거래대금은 115억 5,000만 원으로 집계돼 단기 유동성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역시 7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전체 8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 상승률은 3.77%로 집계돼, 엘지디스플레이의 상승세가 업종 평균을 소폭 웃도는 흐름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27.07%를 기록해 연내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화면·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 역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 및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와 일부 신사업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임에도 업종의 평균보다 높은 등락률을 기록한 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영향, 엔화 환율 등 대외 변수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IT 관련주에 단기 수급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국내외 정책, 기업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코스피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