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에버랜드의 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불꽃쇼로 물들다→음악과 빛의 환상적 교감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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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내려앉은 에버랜드의 밤하늘은 음악과 환한 불빛 아래에서 환상적인 감각으로 물든다. 대지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팝의 선율,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불꽃은 포시즌스가든의 심연에 새로운 이야기를 피워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가 매혹적인 막을 올리며, 관객들은 감동과 열정을 가슴에 담는다.

 

새롭게 마련된 이 야간 공연은 열한 분 남짓, 꿈결 같은 영상과 사운드로 빛난다. 높이 11미터, 폭 24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LED 스크린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를 생생히 펼쳐 보인다. 공연장은 골든, 하우 잇츠 던,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 영화의 인기곡이 메들리로 울려 퍼지며, 가사는 자막을 따라 퍼져나가 마음까지 울린다. 음악에 발맞추어 불꽃과 조명이 터지고, 분수와 특수효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은 마치 한여름 밤의 콘서트장에 선 듯한 설렘을 느낀다.

출처=에버랜드
출처=에버랜드

에버랜드의 불꽃쇼는 기존 연출보다 불꽃 수량을 25퍼센트 늘려, 시각적 황홀경의 밀도를 높였다. 휘날리는 불빛 사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번졌다. 공연을 직접 찾아온 이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테마존에서 직접 체험한 감동이 불꽃쇼와 어우러져 하루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도 두 달 새 누적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캐릭터와 세계관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놀이와 휴식 그리고 한류 콘텐츠의 힘을 오롯이 체험할 기회를 넓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불꽃쇼와 테마존이 서로 맞닿으며, 방문객 모두에게 하루 종일 몰입하는 특별함을 안긴다”고 말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음악과 불빛은 케이팝의 에너지, 세계관의 메시지를 담아 감각의 깊은 결로 스며든다. 영롱하게 스치는 불꽃들이 만들어내는 여운은 누구에게나 다시 나만의 꿈을 노래하게 한다. 10월 15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일 밤 이어지는 이 공연은,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K콘텐츠의 진가를 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빛의 추억을 선물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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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케이팝데몬헌터스#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