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통주 4,801만주 무상증자”…현대바이오, 주식 추가상장→유동성·주주가치 기대
배진호 기자
입력
현대바이오가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상장주식 수가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바이오(048410)는 보통주 48,019,352주를 무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조치로 상장주식 총수는 96,040,960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무상증자 주식 발행·전환·행사가액 역시 500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현대바이오의 유통주식 수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유동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상장 일정은 2025년 8월 14일이며, 무상증자 신주 발행일은 같은 해 7월 25일로 예정됐다. 무상증자에 따른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월 1일로 명시됐다.
![[공시속보] 현대바이오, 무상증자 결의→주주가치 변동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1/1754898582611_474441118.jpg)
업계는 무상증자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화는 없으나, 유동성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등 긍정적 측면에 주목한다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무상증자는 주당 가치 변동 없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유통 주식 수 증가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무상증자와 관련해 구체적 세부 계획은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 향후 시장 반응과 거래 활성화 추이가 주목된다.
시장에선 신주 상장일에 맞춰 투자 수요가 늘어날지, 실적·사업성과와 연계한 평가가 이뤄질지에 이목이 쏠린다.
배진호 기자
밴드
URL복사
#현대바이오#무상증자#추가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