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김숙, 파리 욕조보트 침몰”…톡파원25시 여름휴양지 낭만→웃픈 반전이 남긴 파문
여름이 무르익던 저녁, 이찬원과 김숙의 미소로 ‘톡파원25시’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국의 색채를 타고 흐르던 랜선여행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맑았지만, 반면 예기치 못한 순간엔 웃음이 차올랐다. 각국의 풍경과 사람, 그리고 작은 해프닝이 더해지며 여행은 따뜻함과 설렘, 유쾌함이 겹치는 아름다운 파동을 남겼다.
이번 ‘톡파원25시’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창호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는 미국 리버사이드와 LA의 조용한 골목부터, 역사의 현장에 스민 멕시코 오악사카와 토속 음식의 향연까지 물결쳤다. 역사 해설가 썬킴의 안내 속에 담긴 조각난 기억들이 깊숙한 감동으로 번졌다. 이어진 멕시코 출장 톡파원 알파고의 현지 생생 체험은 오악사카 치즈와 몰레의 진한 풍미만큼이나 진솔하게 시청자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휴양지의 풍경은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프로치다와 이스키아를 걷던 이찬원의 눈빛은 “여기는 어떤 각도로 찍어도 광고 같다”며 반짝였다. 김숙 역시 파스텔 빛 마을과 바다 전망에 끊임없이 감탄했다. 지열을 머금은 온천 모래에 찜요리를 묻고, 푸른 수평선을 따라 걷는 순간들에선 여름 바캉스의 낭만이 스며들었다.
프랑스 파리로 이어진 마지막 여정에서는 센강에 조성된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의 자유로움과 축제 분위기가 돋보였다. 튈르리 정원에서 놀이기구를 즐긴 뒤, 출연진과 프랑스 톡파원이 참가한 욕조 보트 경주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특히, 김숙의 생일을 기념하는 목소리와 함께 욕조 보트 위에 적힌 축하 메시지는 아기자기한 감동을 전했다.
그러나 경주의 결과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출발과 동시에 욕조보트가 침몰하며 가장 느린 팀이 된 그 순간, 파리의 낭만은 장난스러운 해프닝으로 변화했다. 출연진의 웃음과 시청자의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이번 회차의 백미였다. 파리의 디너 크루즈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서사의 마지막은 깊은 여운을 안겼다.
역사적 의미와 미식, 잠시 쉬어가는 바캉스,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까지. JTBC ‘톡파원25시’는 유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녹여 시청자에게 새로운 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찬원과 김숙, 전 세계 곳곳을 연결한 톡파원들의 시선이 더해진 이 특별한 랜선 여행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