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온실가스 감축 SBTi 승인”…글로벌 탄소경영 본격화→공급망 경쟁력 확대

현대모비스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과학적 타당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친환경 경영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6%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부품업계에서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국, 미국 등 주요 완성차 업계가 SBTi 검증을 신규 수주 요건에 반영하며,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행보는 국제 시장에서 더욱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와 유엔글로벌콤팩트 등이 공동 설립한 국제 인증기구로, 기업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파리기후변화협정의 기준과 부합하는지 엄격히 검증해준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해당 기구에 가입한 이후, 2045년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해왔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사업장 직간접 배출(스코프 1, 2)을 46%, 공급망 배출(스코프 3)을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밝혀 국제적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 역시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RE100 달성을 위해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도입 비중을 2030년 65%, 2040년 100%로 설정했다. 대구·울산공장, 영남물류센터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는 이미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됐으며, 해외의 경우 인도 등 현지 여건에 맞춰 재생에너지 설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브라질, 터키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사용 에너지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 완료했다. 더불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온실가스 관리 체계 고도화, 저탄소 원소재 도입 등 공급망 전반의 탈탄소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의 SBTi 승인과 전사적 RE100 실천이 앞으로의 글로벌 부품 수주 경쟁에서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제 탄소규제와 친환경 조달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적극적 탄소경영은 국내외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으며 친환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