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70선 돌파”…외국인 매수·美증시 강세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지수가 16일 장 초반 전장보다 22.60포인트(0.62%) 오른 3,679.88에 거래를 시작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최고치였던 3,659.91을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으로,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일 대비 1.63포인트(0.19%) 오른 866.35에 거래를 시작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주요 경기지표의 안정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3,675.82에 개장한 뒤 높은 시가를 유지하며 연이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 강세가 증시 전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아직 뚜렷한 추가 변동성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국내 증시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신중한 매매 분위기를 유지했다. 주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유지될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및 연준 금리 결정 등 글로벌 이벤트에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