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샘 올트먼, 삼성·SK 연쇄 회동”…AI 초대형 인프라 협력 교두보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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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10월 1일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나고,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와 한국의 AI 산업 전략이 핵심 의제로 논의되며, 국내 AI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올트먼 CEO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 곧장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이어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회장과 회동한 후, 오후 6시 대통령실 만찬까지 AI 빅딜 행보를 이어갔다.

샘 올트먼 / 연합뉴스
샘 올트먼 / 연합뉴스

특히 업계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실질적으로 협력할지 주목하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약 4년간 700조원(업계 추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으로, 수십만 개의 GPU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모델 개발 및 에이전트형 AI 훈련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이 예상된다.

 

오픈AI와 국내 대기업들이 AI 생태계 주도권을 두고 손을 맞잡으면서 투자 유치와 산업 융합 기대감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인프라와 반도체 경쟁에서 한국의 전략적 입지가 한층 강화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presidential실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AI 전환 전략, 협력 방안, 오픈AI의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AI 산업 전환, 기업 협력, 투자 경험 등이 폭넓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픈AI코리아 공식 출범 후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AI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실질적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하드웨어·칩셋·데이터 역량 강화에 한미 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 성과에 따라, 향후 AI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양성 등 후속 대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AI 경쟁력 도약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AI 산업의 전략적 행보와 오픈AI 협력 후속 조치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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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올트먼#삼성전자#sk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