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 악수로 새로운 지평”…대한체육회·몽골올림픽위, 협약 체결→아시아 협력 도약
쾌활한 인사와 따뜻한 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올림픽회관에는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손길이 오갔다. 낯선 언어마저 허물고 마주 잡은 손에는 한국과 몽골이 스포츠를 통해 맺은 신뢰와 존중이 오롯이 담겼다. 양국 올림픽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열리는 순간, 모두의 박수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대한체육회와 몽골올림픽위원회가 17일 서울 송파구에서 공식 스포츠 교류 협정을 맺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바투시그 바트볼드 몽골올림픽위원회장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 파트너십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협약은 몽골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된 만큼, 양국 스포츠 외교의 폭이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제 스포츠 정보 공유, 선수와 지도자, 청소년 대표팀의 합동훈련 등 실질적 교류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포츠 과학 발전과 도핑 방지, 실무 행정·마케팅 정보 공유, 지역 및 클럽 단위까지 구체적 협력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동반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단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방침이다.
현장에 자리한 양국 관계자들은 “협정 체결이 아시아 스포츠 발전 속 새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한 이들의 표정에는 지리적 거리를 넘어선 소통의 힘과,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이 힘차게 담겨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이 협약을 토대로 앞으로 국가대표팀 합동훈련은 물론,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긴밀한 연대를 도모하게 된다. 프런트라인에서 새로운 행보를 준비하는 두 조직이 이제 아시아 스포츠 외교의 중심에 선다. 조용히 손을 맞잡은 그 풍경처럼, 긴호흡의 신뢰와 성장의 여정이 그려진다. 스포츠가 가진 교감의 에너지는 먼 길을 돌아 다시 손을 마주 잡게 했다.
한국과 몽골을 잇는 이 뜻깊은 협력의 기록은 6월 17일, 서울 올림픽회관 현장에서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