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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결제로 전환”…파이코인, 규제 순응 기반 생태계 재편에 주목
국제

“실물 결제로 전환”…파이코인, 규제 순응 기반 생태계 재편에 주목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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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프로젝트 파이코인(Pi Coin)이 사실상 실물 결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유통 구조 개편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국제 암호화폐 매체인 크립토폴리탄은 이날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세계 100여 개국 결제 플랫폼 및 다수의 로컬 결제수단을 확보한 KYB(사업자 실명인증) 승인 파트너에게 파이코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의 단기 시세 부양이나 거래소 상장 유동성 확보와는 차별화되는 접근으로, 네트워크의 실용성과 규제 준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략은 KYB 인증을 마친 기업에게만 메인넷에서 토큰 보유 및 거래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투기성 매도와 사기성 활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실질적 사용처 확보에 주력한다. 과거 비슷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대형 거래소 상장 후 과도한 급등락과 허위 거래로 신뢰를 잃었던 것과 달리, 파이네트워크는 장기 성장과 네트워크 신뢰 구축에 방점을 둔 셈이다.

파이코인, 실물 결제 확대 전략 본격화
파이코인, 실물 결제 확대 전략 본격화

각국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강도 높은 규제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USA), 일본(Japan) 등 주요국은 암호화폐 실명제 도입, KYB·KYC(Know Your Customer) 인증 우선주의 등 제도적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이네트워크의 모델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용성과 생태계 신뢰도를 제고하는 시금석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전한 결제·서비스 사용처가 확보될 경우, 장기 투자자의 참여가 확연히 늘어날 것”이라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파이코인뿐 아니라, 최근 MAGACOIN FINANCE(마가코인 파이낸스) 등 신규 프로젝트들의 성장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거래소 상장을 앞둔 마가코인 파이낸스는 초기 커뮤니티와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제도적 규제와 실제 결제 경험이 뒤섞인 시점에서, 실사용 확장 중심의 전략이 신뢰 회복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파이네트워크는 스텔라 프로토콜 23의 도입, 커뮤니티 교육 강화, 허위 정보 차단 등 기술 인프라 및 정보 신뢰성 확보에 적극 나섰다. 전문가들은 “준법성과 실용성에 기반한 생태계 전략이 최근 규제·정책 환경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성패를 갈라놓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파이네트워크 모델이 국제 가상자산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KYB 승인 파트너를 축으로 토큰의 실질적 결제와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개인 투자자 및 기업 차원의 신뢰 회복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가 파이코인 가격 및 네트워크 성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련 업계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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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파이네트워크#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