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술체계 혁신”…현대차, 자동차 테크맵 공개→SW 산업변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정보와 첨단 기술 체계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자동차 테크맵’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크맵은 완성차, 부품사, 소프트웨어 기업, 연구기관 등 자동차 산업 전 방위 플레이어 간 정보 공유와 개방형 협업 생태계의 기반을 착실히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테크맵은 국내외 유수 제조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현황과 기술 분류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물로,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맞물려 산업 구조 변화의 핵심 지표로 기능할 전망이다. 산업부문별 기술맵 자료가 극히 드물었던 국내 현실에서, 테크맵은 각계 연구·개발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오픈소스 SW의 투명성 강화와 글로벌 스탠더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산업경계를 넘어 클라우드·AI·모빌리티 신기술이 결합된 미래차 시대, 테크맵 공개가 역동적 SW 혁신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자동차그룹과 NIPA는 산업계와 학계, 공공기관이 해당 기술정보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방형 혁신 및 실시간 기술동향 파악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 내 오픈소스 SW 협력 네트워크의 전면적 확산과 함께, 연구개발 효율성‧글로벌 경쟁력 증진 등 긍정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디지털 모빌리티 혁신의 촉매로서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